덕7 1년 내내 1위, 그러나... 작년에 또 매각되어 여섯 번째 팀이 나타났을 때는 당황했었다. 올해 1년 내내 1위하며 늘 여러 팀에 쫓기는 동안엔 정신병 걸리는 줄 알았지만, 22년차 노장 MVP 덕분에 내 평생 응원했던 그 역사가 쭉 이어짐을 깨달았다. 경인 지역 야구를 선택했던 그 옛날의 나를 칭찬한다. 그런데 얼마 후... 이건 뭐냐? '판 뒤집혔다' SSG, 이제 단순한 '단장 거취' 문제가 아니다 [SS 포커스] (naver.com) 구단은 새 구단주 것이니 20년 넘게 근속한 직원을 쫓아낼 수도 있겠지. 그래도 아무 직책 없는 사람에게 내내 당하다가 밀려나는 모양새를 꼭 만들어야 했을지... 그 직책 없는 이가 그렇게 믿을 만하다면 애초에 그만한 책임도 지는 직책을 공식적으로 맡기던지... 구단주도 나름의 입장과 그럴 수밖.. 2022. 11. 17. 6년 된 게임이 상을 받다니...? 만 5년 전 새해 벽두에 하고서 큰 감명을 받았던 게임이 뒤늦게 상을 하나 받았다고 한다. 저게 얼마나 큰 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, 이런 역주행도 있는지... 루시 -그녀가 바라던 것- - 루시가 2021 TapTap 베스트 내러티브 게임상을 수상했습니다! - Steam 뉴스 (steampowered.com) Lucy -The Eternity She Wished For- - Lucy won the 2021 TapTap Best Narrative Game Award! - Steam News {STEAM_CLAN_IMAGE}/12094576/e74c8a0f030b5be55e9e456553f05d0650568fbf.jpg Yes, this game has been almost 6 years and this i.. 2022. 1. 17. 해피 해피 해피 이마트ㅠㅠ 갑작스런 이별이 서글프고 아쉽지만, 더 슬프고 힘겹던 20대 중반 이래로 오랫동안 큰 위안을 받는가 하면, 깊은 실망을 통해 배우기도 했다. 어느덧 몇 년 째 야구장을 거의 못 간 게 미안하고도 새삼 고마워진다. 2021. 1. 26. 대반열반경 만화(용덕 스님, 2017) 어느 쪽이 원전인지 분간이 안 될 지경이다. 가 불교만화였던 걸까... 원피스 86화 -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? 2018. 8. 21. Lucy -The Eternity She Wished For- 새해 벽두에, 실로 십 수년만에 미연시 게임을 했다.라는 제목인데 여주인공이 하나뿐인,그나마 인간도 아닌 로봇이라 오죽하라 싶었지만그저 국산이란 이유로 예전에 사 두었다가 잊어버렸던 것이었다. 90년대 후반의 라는 게임의 여러 주인공 가운데 '멀티'라는 로봇이 있었다.그 시나리오는 눈물이 날 만큼 몰입도가 커서, 새로운 꿈을 줄 만했다. 그에 대한 오마주는 딱 기대만큼이었지만, 묘미를 더한 것은 서술 트릭이었다.꼭 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...여주인공이 로봇 하나뿐이라고 낮잡아 본 건 잘못이었다. 대부분의 미연시는 여주인공이 여럿이니 사랑을 '선택'의 문제로 다룬다.그러나 에서는 다른 선택의 가능성을 없앴다. 기억 속의 일을 미래의 꿈으로 삼고,다시 현실로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. 동성애가 어엿한.. 2017. 1. 2. 이삭 줍기(코야마 키요시) 小山 清, 落穂拾ひ 언젠가 번역본이 나온다면아니, 그 전에 책을 구하게 된다면없는 실력이나마 몸소 번역하여 읽고픈 책이다. 몇 년 전 어떤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한 거지같은 일드를 보다 알게 되었다. 하루 종일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지 않으며 지내는 가난한 작가가헌 책방 여점원과 밀레의 얘기를 하다가귀이개와 손톱깎기를 선물로 받는다는 줄거리. 이 이야기가 꼭 실제일 필요는 없다는, 더욱 거지같은 열린 결말. 우리가 서로 필요하지 않더라도 가까이 지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몇 년 전의 나였더라면 크게 공감했을, 하지만 이제 그저 뜻모를 마무리. 알다가도 모를 내용뿐이지만그냥 잊기 아쉬워, 몇 년만에 생각난 김에 적어 둔다.꼭 실제일 필요는 없다. 2015. 3. 23. 이전 1 2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