小山 清, 落穂拾ひ
언젠가 번역본이 나온다면
아니, 그 전에 책을 구하게 된다면
없는 실력이나마 몸소 번역하여 읽고픈 책이다.
몇 년 전 어떤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한 거지같은 일드를 보다 알게 되었다.
하루 종일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지 않으며 지내는 가난한 작가가
헌 책방 여점원과 밀레의 <이삭 줍기> 얘기를 하다가
귀이개와 손톱깎기를 선물로 받는다는 줄거리.
이 이야기가 꼭 실제일 필요는 없다는, 더욱 거지같은 열린 결말.
우리가 서로 필요하지 않더라도 가까이 지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
몇 년 전의 나였더라면 크게 공감했을, 하지만 이제 그저 뜻모를 마무리.
알다가도 모를 내용뿐이지만
그냥 잊기 아쉬워, 몇 년만에 생각난 김에 적어 둔다.
꼭 실제일 필요는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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